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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 번역자 : 헥사크론 | Secure Commerce Commission |
SCC (Secure Commerce Commission) 193)194)
시간과 더불어 이브의 세계는 전적으로 통합된 시장경제 체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수 천개의 행성들과 위성들, 운석들 및 거기에 부속된 우주 기지들이 은하계 범위의 사업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는 수 많은 시장 지역들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의 지역은 수 개의 성좌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정 지역 내에서 팔리거나 구매되는 물건들은 그 구역 내 어디에서든지 간에 매매가능하다. 이러한 시장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은, 바로 항성간 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먼 거리에서도 효율적이고 믿을 만한 방법으로 거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성들 사이에 즉각적인 통신 체계가 확립되기 전, 장거리 무역(항성계들 간의)은 매우 위험하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일이었다. 사기꾼들과 협잡꾼들이 여기저기에 들끓었고, 안면이 없는 상대와 거래하는 것은 극도의 모험이었다. 또한 항성계 근처의 어떤 기지에 특정 상품에 대한 매매 주문이 있는지 알아낸 다음 거래를 체결하고 물건을 실제로 실어 나르는 데에는 정말로 엄청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우주 통상 분야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초기에는 오직 몇몇 용감한 자들만이 자신의 재산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내걸고 여기에 참여했지만, 해당 분야에서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은 좀 더 빠르고 간편한 행성간 무역을 갈구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성간 통신 장치가 등장하자 본 기술은 마치 전염병처럼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우주 무역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처음에 항성간 무역은 매우 무질서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사기꾼들에게는 낙관적이고 순진한 상인들을 이용하여 돈을 뜯어내기 일쑤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항성계들 간의 즉각적인 통신만으로는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이에 대해 제국들은 무역 규제의 도입이나 특수 통상 감독관의 채용, 혹은 국영 무역회사를 설립한다든지 같은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대처하였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무역 환경이 어느 정도 안전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몇몇 성좌들 및 여러 다른 지역들이 점차 단일한 시장 체계로 편입되면서 거래자들은 특정 구역 내에서 매매되는 모든 종류의 상품들을 검색할 수 있게 되었고, 곧 항성간 통상 분야를 담당하는 중앙 기관이 필요해지기에 이른다. 바로 이렇게 해서 통상안전위원회(SCC, Secure Commerce Committee)가 탄생하였다. CONCORD 산하의 부서인 SCC는 모든 제국들에 의해 합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안심할 수 있고 단일 법률에 따라 규제되는 무역 환경을 보장하고 있다. 민마타 공화국과 조브 제국의 공동 규약으로 인해 SCC는, 비록 여전히 CONCORD 회원국들의 통제 하에 있긴 하지만, 인터버스나 타 국영 기관들처럼 철저한 중립 원칙에 따라 행동한다. 이는 곧 모든 거래 계약들의 내용이 단순히 신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가 아예 간섭할 수 없도록 비밀에 붙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자들도 아무런 문제 없이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